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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정창권 저
결혼 후 남자가 여자의 친정에서 살았던 시대,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이 아니었던 시대의 일상생활사!

'미암'이 살았던 1567-1577년대, 즉 조선 중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시대와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가족 관계에 있어 아들과 딸을 따지지 않았고, 친족관계에서도 본손과 외손을 구별하지 않았다. 혼인 풍속도 남자가 여자집으로 들어가서 혼례를 올리고 그대로 눌러 사는 친정살이가 유행하였다. 그에 따라 아들과 딸의 차별 없이 재산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균분상속이 이루어졌고 조상의 제사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지내는 윤희봉사(輪...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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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남자가 여자의 친정에서 살았던 시대,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이 아니었던 시대의 일상생활사!

'미암'이 살았던 1567-1577년대, 즉 조선 중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시대와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가족 관계에 있어 아들과 딸을 따지지 않았고, 친족관계에서도 본손과 외손을 구별하지 않았다. 혼인 풍속도 남자가 여자집으로 들어가서 혼례를 올리고 그대로 눌러 사는 친정살이가 유행하였다. 그에 따라 아들과 딸의 차별 없이 재산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균분상속이 이루어졌고 조상의 제사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지내는 윤희봉사(輪回奉祀)가 관행이었다. 한마디로 남녀의 권리와 의무가 서로 동등한 사회였던 것이다.

『미암일기』는 미암 유희춘의 개인일기를 중심으로 16세기 양반 가정의 일상생활을 사실대로 재현하였으며. 16세기 사람들의 의식주를 비롯한 유형. 무형의 생활사를 폭넓게 다루고있다. 이야기를 통해 몇백년 전 사람들의 생활사를 보다 생생하게 파악하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심리적인 측면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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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 봉건체제는 도대체..언제 만들어 진것일까?

미암일기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16세기 양반사회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상상했던 옛날 세계가 아닌 오늘날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사회였다..

혼인 풍속도 남자가 여자 집으로 가서 혼례를 올리고, 처가살이(?)도 하며..
아들과 딸에게 차별없이  재산을 나누어 주었으며,
여자는 남편이 죽은 후 호주(戶主)가 될 수 있었고 재혼도 자유로웠단다..

책을 보면서...사실 상상이 잘 안된것 같아요.....
8~90년대 호적법 폐지 등이 사회적 이슈로 던져졌을 때, 성균관에 나이드신 지방의 유생분들이 모여서 결사반대를 외치던 모습...
아직도 결혼이 개인의 만남이 아닌, 집안 간의 만남 성격이 더 짙은 우리의 사회적 문화...때문에...


이 책을 보고 난 다음...
집사람 한테 참으로 미안해집니다.....
항상 일이 많아 야근한다는 핑계로
가정과 육아를 모두 맡겨버리지 않았나..라는 자책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