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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03 홍세화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by 조역사
  2. 2008/01/15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by 조역사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홍세화 저
자전적 에세이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화두가 '똘레랑스'라면, 그의 두 번째 책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의 화두는 '사회정의'이고, 이번 책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의 화두는 '앵똘레랑스는 앵똘레랑스로'이다. 좀더 풀면 '사회귀족의 나라에서 아웃사이더로 산다는 것'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느 새 사회의 모든 분야를 장악해 버린 망국적인 '사회귀족의 성채'를 어떻게 부술 것이냐, 특히 지식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나는 자질이 있는가?

2002년 말에 나온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을 2007년에야 봤으니..무척이나 늦게서야 이 책을 접하고는 위의 2가지 문제와 막닥드렸다...

2004년 탄핵정국 때, 유치원생인 울 아들과 열심히 불렀던 윤민석님의 "헌법 1조"라는 노래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헌법1조의 내용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것을 몸으로 느끼도록 알게되었지만, 그것은 명시된 문구를 받아들인 것이지..
"공화국"이라는 단어에 함의된 내용과 "공화국"의 역사와 정신에 대해서는 무지하였던 것 같다.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서 본 우리사회는
무늬만 공화국인뿐...사회귀족의 나라였고, 책이 출반된지 5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여전히 유효한것 같아..막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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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민주"와 "공화국"의 합성어인 "민주공화국"이 한국의 사회구성원들에게 현실적으로 갖는 의미는 각종 선거에서 행사하는 투표권 이외에는 없다.

우리에게 공화주의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신분질서에 따라 대물림하는 왕 대신 대통령은 뽑는다는 의미를 제외하면 남는게 없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대단한 행운아들이다. 역사 이래 수천년 동안 지속된 산분질서 체제를 단 한 방울의 피도, 눈물도 흘리지 않고 끝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민중의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듯이, 공화주의 또한 민중의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다. 1789년에 대혁명을 거쳐 제1공화정으로 시작된 프랑스 공화주의는 나폴레옹 1세의 제1제정, 루이 18세의 왕정 복고,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 등으로 끊임없이 도적받아야 했고 수많은 민중들의 투쟁과 피를 요구했다. 가령 1871년 5월 파리콤뮌 전사들이 베르사이유군에 패하여 총살당하던 순간 마지막으로 외친 말도 "공화국 만세!'였다.

이처럼 수많은 민중의 피를 요구했던 공화중의는 대혁명 이후 2세기 이상 지난 지금도 중요한 토론 주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조문을 집어넣은 것으로 공화주의에 대한 모든 논의를 끝냈다..

(책에서....)



홍세화의 더 깊어진 "똘레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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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역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홍세화
6월 14일 3주간의 일정으로 20년만에 고국 땅을 밟는 저자 홍세화씨. 오랜 세월 파리에서 '에트랑제'(프랑스어로 이방인이란 뜻)로 살아온 그가 최근 펴낸 의 앞머리에는 고국을 그리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회정의는 질서에 우선한다'
한국사회는 '국가안보·사회질서'가 사회정의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우선한다


프랑스에서 '사회정의는 질서에 우선한다'라는 화두는 끊임없이 등장한다. 알베르 카뮈가 처음 선언한 뒤로 지금 이 시간에도 예컨대,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주필 이냐시오 라모네는 줄기차게 이 화두를 붙잡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체제는 기존인 까닭에 질서의 이름으로 사회정의를 무시하려는 관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회정의가 질서에 우선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재확인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정체되거나 퇴행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사회정의가 없는 곳엔 질서도 안보도 없다'고 말한 것도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한국사회와 프랑스 사회의 차이점 중에서 다 한 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프랑스 사회는 사회정의가 질서(안보)에 우선하는데,한국사회는 질서(안보)가 사회정의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말할 것이다.한국 사회나 프랑스사회나 기득권층과 비기득권층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그런데 두 사회가 이처럼 서로 다른 까닭은,프랑스의 기득권층 중에는 정치적 신념으로 자신의 계급적,계층적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정의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한국에선 거꾸로 비기득권층 중에서 질서(안보)를 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있다.

이와같은 산술 역학적 구도에서 보면,한국의 기득권층이 분단상황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있다.안보를 강조함으로써 비기득권층에게 기득권층을 따르도록하는 것이다.최근에 불었던 각종 바람(총풍,북풍,황풍...)들이 비근한 예에 속한다.여기서 우리는 사회정의를 이룩하는 데 분단상태가 중대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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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