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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래된 정원 - ★★★★ - 추천

   제 목 : 오래된 정원 (2006)
   평 점 : 7.49(303명 참여)
   감 독 : 임상수
   주 연 : 지진희 , 염정아 , 김유리 , 윤희석 , 이은성 , 윤여정 , 반효정
   장 르 : 드라마
   개 봉 : 2007년 01월 04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12 분
   제작/배급 : (주)MBC프로덕션/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년도 : 2006년
   홈페이지 : http://www.theoldgarden.co.kr/

   영화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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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신념을 택한 남자, 현우와 사랑에 당당한 여자, 윤희
현재…17년을 훌쩍 뛰어넘은 낯선 서울

80년대 군부독재에 반대하다가 젊음을 온통 감옥에서 보낸 현우(지진희 분). 17년이 지난 눈 내리는 어느 겨울, 교도소를 나선다. 변해 버린 가족과 서울풍경, 핸드폰이란 물건까지, 모든 것이 그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단 한 사람, 감옥에 있던 17년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지갑 속 사진의 얼굴만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잊을 수 없는 그 얼굴, 바로 한윤희(염정아 분)다. 며칠 후, 현우의 어머니는 그에게 한윤희의 편지를 건넨다. “소식 들었니? 한선생, 죽었어.”

과거…그냥 그대로 머물고 싶은 6개월간의 행복, 갈뫼

1980년, 도피생활을 하던 현우는 그를 숨겨줄 사람으로 한윤희를 소개받는다. 윤희는 첫눈에 봐도 당차고 씩씩하다. 자신은 운동권이 아니라고 미리 선언하지만, 사회주의자라는 현우의 말에 “아… 그러세요? 어서 씻기나 하세요, 사회주의자 아저씨!” 라며 웃는다. 현우는 그런 윤희와의 갈뫼에서의 생활에, 마치 딴 세상에 온 듯 한 평화로움을 느낀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동료들이 모두 붙잡혔다는 서울 소식에 갈등하던 현우는 갈뫼를 떠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윤희는 그를 잡고 싶지만 잡을 수가 없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지고 17년이 흐른다.

다시 현재…그는 그들의 오래된 정원을 찾을 수 있을까?

윤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갈뫼를 다시 찾은 현우. 그는 윤희가 그에게 남긴 일기와 그림을 찾으며 17년 전의 과거로 빠져든다. 과연, 그는 그곳에서 그토록 꿈꾸었던 그들의 오래된 정원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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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책을 보면서도 이전의 향수에 걸린것 처럼..
맘이 무척 무거웠고...
과거의 나...현재의 나..그리고 미래의 나에 대한 고민들을 했던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눈에 눈물을 머금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80년대의 기억, 90년대의 회상...그리고 지금...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사랑이라..
둘만이 사랑을 나누고, 행복하기엔 시대가 이를 허용치 않았던..시대..
이를 허용하지 않았던 세상과 시대를 향해...
남자를 사랑한 한 여자.......

작용과 반작용..

한쪽에서의 작용이 강하면..이 강한만큼 반작용 또한 강해지지요...
개인적 사랑의 감정도 있지만, 시대상황이 이 감정을 더 증폭시킨 부분도..분명히 있었으리라.
라는 생각도 한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