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웹 2.0 컨퍼런스 발표 내용을 잘 정래해주셨네요....
원문가기 :
2008, 웹 2.0 컨퍼런스 - 한국 웹 2.0의 현재* 이 글을 전체적으로 읽은 후 첨부한 PPT 파일을 보며 발표 내용을 되짚어 보면 좋을 것입니다. 발표 당시 음성 파일은 향후 가능하면 공개하겠습니다.
첫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 자리 - 웹 2.0 컨퍼런스 -에 서게 된 것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2006년도 웹 2.0 컨퍼런스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저는 이런 컨퍼런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관점을 설파해 왔습니다. 실무적인 이야기가 훨씬 중요했던 제게 뜬구름 잡는 "웹 2.0"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와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적 웹 2.0 서비스에 대해 '만들지' 못하고 논의만 하는 현실에 대해 부정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흐른 2008년 지금 저는 한국의 웹 2.0 서비스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오늘 웹 2.0의 한국적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오 늘 이야기는 이런 4가지 주제로 이야기드리게 될 것입니다. 첫번째 장에서 웹 2.0 서비스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두번째 장에서 웹 2.0 서비스의 현재 모습을 역사적으로 돌이켜 보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 장은 case study가 될 것인데, 구체적인 웹 사이트 몇 군데를 언급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장은 향후 한국 웹 2.0 서비스들의 전망과 그 전망에 따른 주목할만한 웹 2.0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 강의를 준비하며 느꼈던 점을 먼저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이 강의의 제목은 <국내 분야 별 웹2.0 서비스 총 분석 및 향후 전망 >입니다. 총 분석이라니! 이 얼마나 대단하고 바람직한(?) 제목입니까.
마 치 스타크레프트 게임에서 single play를 할 때 써 먹는 'show me the money'라는 치트키가 떠올랐습니다. 이 치트키를 사용하면 미네랄과 가스가 10,000이 자동 증가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는 그런 치트키를 써 먹을 수 없습니다. 마치 스타크레프트를 베틀넷에서 플레이할 때 "show me the money"를 치며 "어? 왜 미네랄과 가스가 그대로지?"라고 의아해하는 게이머의 순진한 멍청함을 떠 올리게 됩니다. Case study에서 아무리 많은 웹 사이트를 분석하면 뭐 합니까? 실전에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치트키가 아니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강의를 준비하며 한국의 웹 2.0 웹 서비스를 정리하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웹 2.0 서비스를 어떻게 구분해야할까? 경제, 사회, 문화... 이런 식으로 구분해야 하나? 만약 어떤 식으로 구분하기로 했다면 어디까지 찾아봐야 할까? 언론에 노출된 웹 2.0 서비스만 찾아야 하나? 아니면 세상 어디 구석에 처 박혀 있는 개인들이 만든 웹 2.0 서비스까지 모두 찾아내야 하나? 설령 그런 것을 모두 찾았다면 어떻게 소개해야 하나? 게다가 찾아 봤는데 소개할만한 적절한 case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고민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몇 주간 고민을 하다 서비스 로고나 수집해서 case study라고 발표해야 하나? 라는 고민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도 자주 보는 웹 2.0 사이트 로고 모음이 있습니다. 2006년도에는 이 그림의 절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백여개가 넘는 웹 사이트가 웹 2.0 서비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이 런 저런 웹 2.0 서비스라고 불리는 것을 수집해서 분류하여 소개하는 "서비스 로고 수집"의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웹 2.0이 적용되는 현실적 모습을 소개할 것인지... 전자가 발표자 입장에서는 편합니다. Case Study라는 것을 통해 얻고 싶어하는 것 - 심지어 과도할 정도로 많은 사례들 - 을 이야기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반면 웹 2.0이 적용되는 현실적 모습을 먼저 이야기하고 case study를 하게 되면 선택할 수 있는 사례가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몇 주간 고민한 끝에 저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이해하기 힘들고 오해의 소지도 많겠지만 그게 정직한 발표자의 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게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기도 하니까요.
웹 2.0의 현실적인 모습을 이야기하며 그것을 통해 웹 2.0 서비스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소위 웹 2.0 사이트 혹은 웹 2.0 서비스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해 왔습니다. 처음 웹 2.0이 소개되었을 때 Ajax나 flash나 RSS가 적용된 것이 웹 2.0 사이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엔 사용자가 참여하는 UCC가 포함되거나 평판 시스템이 동작하는 웹 사이트를 웹 2.0 사이트라고 부르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이런 논란의 과정에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은 이런 것입니다,
"이런 기능이 다 구현되어야 웹 2.0 사이트인가?
혹은 그와 반대로 이런 고민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능이 구현되지 않으면 웹 2.0 사이트가 아닌가?"
이 런 류의 질문을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웹 2.0에 대한 논의에서 흔하게 이야기되던 웹 2.0의 '기능'이 구현되는 수준에서 웹 2.0 사이트를 구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아니면 기능 자체는 별로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 웹 2.0에서 이야기하는 '참여, 공유, 개방'의 정신만 구현되면 웹 2.0 사이트인가요? 그러다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아차! 고민이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뭔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들면 해야 할일 있습니다. 최초 고민을 만든 요인을 찾는 겁니다. 그래서 웹 2.0에 대해 최초에 이야기한 팀 오라일리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팀 오라일리는 아마존닷컴을 비롯한 웹에서 성공한 유명한 회사나 웹 사이트의 공통점을 거론하며 이들이 만들어낸 변화를 통칭하여 "웹 2.0이라고 부르자"고 주장했습니다. 팀 오라일리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시스템 제작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MS의 빌게이츠같은 인물도 아닙니다. 그가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가 바로 전형적인 "이데올로그(
idéologues) "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팀 오라일리는 어떤 변화에 대해 먼저 인지하고 그것을 모두가 이해할만한 언어로 변화시켜 설파하는 이데올로그였지 엔지니어는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니 그는 웹 2.0 서비스가 어떻게 되어야 할 지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현업에서 정말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게 맞고, 그것이 어떤 문제에 부딪칠 것이며 이야기할 필요도 책임질 필요도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나머지는 그 이야기에 호응했고 감동했던 우리가 책임져야 할 것이었죠.
이 시점에서 저는 웹 2.0 사이트를 단지 "웹 2.0의 기능이 포함된..."이라는 식으로 구분하는 것이야말로 아주 멍청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데올로그가 제안한 내용을 기초로 시스템적 구분을 하는 것은 바보들의 행진에 참여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팀 오라일리의 웹 2.0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되 실제로 웹 2.0 서비스, 사이트를 제대로 만들려면 다른 방식으로 웹 2.0 서비스를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상식적인 방법으로 말입니다. 웹 2.0식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그런 상식적 방법으로.
저 는 웹 2.0 서비스의 현실적 적용에 대해 팀 오라일리가 이야기한 여러가지 논제 대신 우리 대부분이 잘 이해하는 8:2의 법칙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파레토의 법칙으로 잘 알려져 있는 "20퍼센트의 노력이 80%의 결과를 가져 온다"는 단순하지만 굉장히 많은 경제,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법칙 말입니다.
8: 2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구체적인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위 그림을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주목할 것은 "왜 이 기획자는 100%를 혁신하는 웹 2.0 서비스를 기획했는가?"입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바꾸는 것이 웹 2.0 서비스를 만드는 길이었을까요?
제 경험과 많은 사례 분석에 의하면 웹 2.0 서비스라 불리는 많은 웹 사이트조차 80%는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웹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나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등등 웹 2.0의 전형적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웹 사이트를 분석해 보십시오. 이들이 회원 로그인이나 콘텐츠 리스트 보기나 메시징 시스템이나 기타등등 웹 사이트 전체를 혁신했나요? 아닙니다. 이들 서비스의 대부분은 과거에 이미 존재했던 서비스를 차용했고 단지 20% 정도의 혁신적 서비스가 존재했습니다. 100%의 혁신이 아니라 20%의 혁신이 존재했습니다.
이것은 웹 2.0 서비스를 구분하는 기준이 만약 "웹 2.0이라고 불리는 혁신적 기능"에 국한하여 서비스를 구분할 경우 심지어 현재 웹 2.0의 대표적 서비스로 언급하는 웹 사이트 또한 그 대상이 되지 못함을 반증합니다.
8:2의 법칙에 기초할 때 웹 2.0 서비스는 기술적 진보나 콘텐츠,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모두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하나 혹은 둘 정도 밖에 선택할 수 없습니다.
웹 2.0 서비스 혹은 웹 2.0 사이트는 단지 어떤 기능이 구현되었는가 그렇지 않은가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건 아마 모두 쉽게 이해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2008년 현재 우리는 여전히 웹 2.0 사이트를 만들려고 할 때 늘 "웹 2.0 기능"에 대해 고민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오늘 이야기하려는 한국의 웹 2.0 case study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웹 2.0의 80%는 독립 웹 2.0 서비스나 웹 사이트가 아닌
"웹 플랫폼의 업데이트"로 써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사이트를 보면 flash를 이용하여 과거에 step by stepy으로 진행되던 프로세스를 페이지 리프레시없이 한 화면에서 구현합니다.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매우 직관적이기도 합니다. Ajax로 구현된 많은 웹 사이트의 개별 페이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은 웹 2.0이 이야기하는 여러 기능이나 가치를 구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웹 2.0스러운 기능입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 동안 많이 이야기했던 웹 2.0과 관련한 여러가지 기능은 이미 한국의 많은 웹 사이트에서 구현되었거나 구현될 예정입니다. 이것은 웹이 플랫폼으로써 좀 더 좋은 기능과 훌륭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기 위해 업데이트(update)되는 것입니다. 웹 2.0에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기능 중 80%는 이런 식으로 한국의 웹 사이트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반 면 웹 2.0에서 이야기한 많은 기능이나 아이디어 혹은 가치의 20%는 개별 웹 사이트를 통해 구현되고 있습니다. 국내든 국외든 웹 2.0 웹 서비스라 불리는 많은 사이트가 이런 예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사이트를 보며 우리는 "훌륭해! 멋져! 굉장해!"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웹 2.0이 가져 온 변화 중 단지 20% 이내에 머무른다는 것입니다.
8: 2의 법칙으로 웹 2.0의 변화를 이해함으로써 현실의 변화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이해했을 때 기존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해야 할 일의 차별을 알 수 있습니다. 웹 2.0으로 인한 80%의 변화는 웹 플랫폼의 업데이트와 연관되고 그것으로 사업을 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은 매우 드뭅니다. 매우 많은 자원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웹 플랫폼을 업데이트하는 웹 2.0의 변화는 기존 선도적 기업의 몫입니다. 예컨데, NHN이나 구글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반면 20%의 혁신적 변화는 새로운 기업들의 몫입니다. 아마 국내외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이런 차별에 대해 분명히 인지할 때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존 선점 기업, 혹은 잘 나가는 기업들과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0%의 혁신을 바라고 그것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기업은 결국 자신이 할 수 없는 80%의 플랫폼 혁신이라는 과제 때문에 허덕이다 사업적 실패를 거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웹 2.0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과거 스타트업 기업이 기존에 존재하는 선두 기업을 타격하고 투쟁하며 성장했다면 (구글이든 야후!든 그 시점에서 이겨야 할 대상이 없었습니다) 현재 웹 2.0 기업들은 오히려 적절하게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기존 선두 기업에 넘기고 자신들은 20%의 혁신에 몰입함으로써 진정한 웹 2.0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 와 같은 관점에서 한국 웹 2.0의 현재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 저는 지난 2년 혹은 3년 간 소위 "한국 웹 2.0 기업"이라 불리었던 스타트업 기업(startup company - 신생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은 아닙니다만 현재를 총체적으로 분석할 때 개별 케이스를 분석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직관을 획득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2006년도에 웹 2.0 컨퍼런스가 처음 있었을 때 주제입니다. 웹 2.0에 대한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념 자체에 몰입하고 논의하던 아카데믹한 주제가 있었던 참으로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후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할 만큼 다 해 봤어!" "이젠 뭘 더 해야하지?"
2008 년도 한국의 웹 2.0 서비스들은 매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콘텐츠와 색다른 커뮤니티, 색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정작 명확한 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정작 서비스의 수혜자인 "사용자"는 소외되고 있습니다. 몇 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웹 2.0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한국에서 그런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까? 지금 한국 웹 2.0 서비스는 이런 고민에 답해야하는 매우 힘겨운 숙성 과정에 돌입해 있습니다.
많 은 case study에서 웹 사이트의 모습과 특징을 비교 분석하곤 합니다. 이런 분석 방식이 유의미하기는 하지만 또 다른 매우 유용한 분석 방식이 있습니다. 주로 기업 가치 분석에 도입되는 방식인데, 그 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전략이나 역사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즉, msn.co.kr이라는 웹 사이트를 분석하는 대신 Micosoft를 분석하고 그들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기본 철학과 실제 행태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한국 웹 2.0 서비스의 총체적 현황을 분석하는 것이 이번 발표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분석을 위한 방법을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9개의 주목할만한 한국의 웹 2.0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려고 합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진실은 아닙니다. 이 분석은 순수히 저와 (주)트레이스존이 웹 서비스 컨설팅을 하며 모은 정보를 기초로 한 것입니다. 오해가 있더라도 오해 그대로 이해하시길 권합니다. 다만 이런 해당 기업에 대한 간략한 분석을 통해 한국 웹 2.0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와 고민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저드닷컴의 사례. 이 젊다 못해 어린 벤처 기업의 서비스(
www.wzd.com) 에 대한 첫 인상은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가끔 이 회사가 자기 서비스의 비전에 대해 여전히 netvibes의 사례를 거론하는 것은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widget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고 개인화 포털의 플랫폼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은 인상적입니다. Killer contents가 부제한 상황과 한국에서 개인화 포털의 시장성이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머무르고 있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계속 의지를 지켜갈 경우 웹 플랫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www.wzd.com이라는 서비스의 대중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를 던지지만 한국 웹 플랫폼의 업데이트 즉 80% 영역에서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마루의 사례. 오픈마루(
www.openmaru.com) 는 웹 2.0 서비스가 이런 것도 나올 수 있다는 실험적 도전을 많이 했고 그 존재 자체로 업계에 많은 이슈를 던졌습니다. 오픈아이디, 스프링노트, 레몬펜과 같은 웹 서비스는 관련 업계 종사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그 충격은 "무슨 배짱으로 저런 걸 만드나?"와 "나도 저런 아이디어는 있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생각만 하는 사람과 그걸 만든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면에서 오픈마루는 한국 웹 2.0 서비스에서 주목할만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한국의 웹 2.0 기업과 달리 NCSoft라는 대기업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내놓은 서비스 또한 대중적 인기를 끌 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좋은 회사,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회사, 느낌이 좋은 회사라는 현재 모습에서 "굉장한 인기를 끄는 서비스를 만든 회사"가 되어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2008년도 이후 오픈마루가 존재한다면 그 미래는 성과에 대한 압박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윙버스의 사례. 여행과 관련한 블로그 콘텐츠를 제공하는 윙버스(
www.wingbus.com) 는 여행 업계 웹 사이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한국의 웹 2.0 서비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사이 오픈 컨설팅 및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주요 여행 웹 사이트 담당자들과 대화를 했는데 한결같이 '여행 관련 웹 2.0 서비스의 예제'로 윙버스를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윙버스가 주목 받고 있는지 다소 의아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윙버스 서비스에 대한 실제 사용자의 호응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윙버스가 콘텐츠 수집을 위한 특별한 기능이나 플랫폼으로써 완성도가 낮다는 내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행 업계 웹 사이트의 기능적 구현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윙버스와 같은 사례가 매우 크게 다가온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윙버스는 여행 업계 웹 서비스의 개선과 업데이트를 위해 충분히 의미있는 시사를 하고 있습니다.
태터&컴퍼니의 사례. 태터&컴퍼니(TNC,
www.tnccompany.com) 는 한국에서 웹 2.0이라는 주제가 생성된 후 한 번도 빠짐없이 거론되고 있는 회사입니다. 또한 이 회사는 TatterTools라는 블로그 소프트웨어를 배포했고, 이를 기초로한 Tistory.com을 제작하여 (주)다음 커뮤니케이션즈에 넘겨 버리는 과감한 결정을 집행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TatterTools를 GPL로 변환하여 사용자 스스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 TNC는 블로그 미디어&마케팅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외 기업인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TNC는 그들이 인정하든 말든 한국 웹 2.0 서비스 업계에서 모범적 예제가 되어 버렸고 그 의미성 때문에 이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웹 서비스를 공개하지 못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