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읽고 있는 책 :
2008/02/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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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나는 자질이 있는가?
2002년 말에 나온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을 2007년에야 봤으니..무척이나 늦게서야 이 책을 접하고는 위의 2가지 문제와 막닥드렸다...
2004년 탄핵정국 때, 유치원생인 울 아들과 열심히 불렀던 윤민석님의 "헌법 1조"라는 노래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헌법1조의 내용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것을 몸으로 느끼도록 알게되었지만, 그것은 명시된 문구를 받아들인 것이지..
"공화국"이라는 단어에 함의된 내용과 "공화국"의 역사와 정신에 대해서는 무지하였던 것 같다.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서 본 우리사회는
무늬만 공화국인뿐...사회귀족의 나라였고, 책이 출반된지 5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여전히 유효한것 같아..막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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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민주"와 "공화국"의 합성어인 "민주공화국"이 한국의 사회구성원들에게 현실적으로 갖는 의미는 각종 선거에서 행사하는 투표권 이외에는 없다.
우리에게 공화주의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신분질서에 따라 대물림하는 왕 대신 대통령은 뽑는다는 의미를 제외하면 남는게 없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대단한 행운아들이다. 역사 이래 수천년 동안 지속된 산분질서 체제를 단 한 방울의 피도, 눈물도 흘리지 않고 끝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민중의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듯이, 공화주의 또한 민중의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다. 1789년에 대혁명을 거쳐 제1공화정으로 시작된 프랑스 공화주의는 나폴레옹 1세의 제1제정, 루이 18세의 왕정 복고,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 등으로 끊임없이 도적받아야 했고 수많은 민중들의 투쟁과 피를 요구했다. 가령 1871년 5월 파리콤뮌 전사들이 베르사이유군에 패하여 총살당하던 순간 마지막으로 외친 말도 "공화국 만세!'였다.
이처럼 수많은 민중의 피를 요구했던 공화중의는 대혁명 이후 2세기 이상 지난 지금도 중요한 토론 주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조문을 집어넣은 것으로 공화주의에 대한 모든 논의를 끝냈다..
(책에서....)
홍세화의 더 깊어진 "똘레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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